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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던 채소, 과일 씨앗 발아시키기

식물 키우기

by 엠줴잉 2021. 5. 14. 0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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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꼴라같이 잎만 잘라 팔기 때문에 아예 씨를 얻을 수 없는 채소 빼고는

먹던 채소에서 나오는 씨로 다시 작물을 키울 수 있는 듯 하다. 열매를 맺을지는 모르겠지만...

그래서 요즘 씨(앗) 발아 중독이 됐다. 발음을 주의해야 한다.

 

1. 방울 토마토는 싹을 틔워서 꽤 많이 자랐고

왼쪽은 먹던 방토 씨앗 가운데는 루꼴라 씨앗 산 것 오른쪽은 방토 씨앗 산 것
살아남은 애들 모습이다. 많이 컸다. 그림자 때문에 난간에 거는 화분을 샀다. 오락가락 하는 날씨때문에 냉해 입은 애들이 많다.ㅠㅠ

2. 오렌지도 막 발아해서 초록 새싹을 내 놓았고

페트병 자동급수화분?! 엄청 유용하다!

3. 레몬은 바로 흙에서 발아 시도중인데 아직 영 소식이 없다.

4. 아보카도는 거의 2주를 넘게 기다린 것 같다. 오늘 드디어 밑둥이 갈라진 것을 발견!

이렇게 밑이 갈라졌다는건 뿌리가 돋았다는 뜻이다. 좀 더 자라면 흙에 심어줄거다.

5. 오늘 감자된장국 하며 나온 고추씨도 발아 도전 중!

보통 이렇게 키친타올에 물을 묻혀서 씨앗을 감싼 뒤 지퍼백에 넣고 한 5일정도 기다리면 발아된다.

 

왼쪽 아보카도 가운데 고추씨 오른쪽 레몬씨

키친타올+지퍼백 조합이 발아가 제일 잘 되는 것 같다. 아보카도처럼 큰 씨앗은 밑둥에만 물을 계속 담궈놓고 위쪽은 공기 중에 둬야 한다. 안그럼 썩는다고 한다. 레몬씨는 나중에 발아된 애 흙에 옮거담기 귀찮아서 처음부터 흙에다 발아 도전중인데 아무래도 흙이라 물이 빨리 말라서 발아가 잘 안될 것 같긴 하다. 

씨는 원래 빛을 보면 안되는줄 알았는데 어떤 씨는 빛을 약간 봐야 발아되는것도 있다고 한다.

고추씨는 빛을 보면 안된다고 해서 음식 보관용으로 씻어서 말려놨던 뮤즐리 지퍼봉지 안에 넣어놨다.

 

루꼴라는 진짜 많이 자랐다. 몇번 뜯어먹었는데도 금방 다시 새 잎이 돋는다. 완전 든든하다.ㅋㅋ

 

키우는 재미도 있고 먹거리도 주고 참 좋다.

확실히 공간이 있어야 뭔가 생산하는 취미가 가능한 것 같다. 맥주도 그렇고.

 

텃밭이 있고 볕이 잘 드는 시골집에 강아지 고양이 키우며 살고 싶다.

내가 먹을 건 내가 먹을 만큼 키워서 최대한 자급자족하고.

그럼 별로 돈도 안들텐데. 돈으로 환산되는 노동만 노동이 아니다. 나의 애씀이 나에게 좋은 일을 할 때 가장 가치있는 노동이 아닐까. 그런 의미에서 돈으로 다 되는 세상은 인간을 나약하게 만든다.

목공도 배우고 싶고, 재봉틀 사용법도 알고 싶다.

실과가 사실 가장 중요한 과목인 것 같다.

더 강해지고싶다.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이 많은 사람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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