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식물(주로 채소) 키우기 시행착오와 팁 A to Z !
A. 씨앗 발아(씨앗이기만 하면 냉장고 한참 있던거 먹다 뱉은 거도 웬만하면 됨)
- [대부분의 경우] 키친타올 위에 씨앗을 올리고 분무기로 물을 충분히 적신 후 지퍼백에 넣고 3-5일 정도 둔다. 지퍼백에 넣는건 촉촉한 상태를 유지시키기 위해서다. 계란 껍질 같은 작은 공간에 깨끗한 흙을 넣고 씨앗을 넣은 후 분무기로 매일 마르지 않게 유지해 줘도 된다. (계란껍질은 나중에 새싹 옮겨심을 때 부수기만 하면 되니 꺼내기에 아주 유용하다! 추천!)
* 지금까지 이렇게 성공한 씨앗 사례: 루꼴라 상추 방울토마토 딜 오렌지 레몬
이 방법으로 발아가 잘 되지 않으면 아래와 같을 수 있다.
- [어두운 곳] 고추씨는 어두운 곳에서 발아한다. 촉촉함을 유지+빛이 들어오지 않는 두꺼운 상자나 검은 비닐봉지를 활용하면 된다. 검은 봉지가 없어서 과자 상자에도 해 보고 별 짓을 다 해 봤는데 아무리 기다려도 발아가 안되어서 낙심하던 중!
이걸 발견. 비싼 돈 주고 산게 아까워서 케이스도 못버리고 있었는데 딱 보니 빛차단력 짱짱할 것 같아 계란껍질에 상토+씨앗넣은거 집어넣고 수시로 봤더니 어느순간 뿅! 고추 싹이 났다!!!
- [물 많이 시간 많이] 아보카도 씨는 2주에서 한달정도 물에 반쯤 잠기게 두고 기다려야 한다. 보통 씨앗에 이쑤시개를 박아놓고 물 채운 컵에 올려두는데 소중한 씨앗친구에게 그런 짓을 할 수가 없어서 왼쪽 사진같은 이상한 짓을 하다가 (고무줄이 미끄러워서 많이 떨굼. 아보카도가 차라리 이쑤시개 박아달라고 했을 것 같다 ㅋㅋ)
정착한 방법은! 페트병 자른 것이다. 아주아주 좋다 ㅎㅎ 저렇게 반쪽만 물에 잠기고 반쪽은 공기에 노출시키게 만들면 된다. 다양한 아이디어가 있을 것 같다. 그리고 인내심이 아주아주 많이 필요하다. 아보카도는 씨앗 크기만 봐도 알겠지만 발아하는데 오랜 시간이 걸린다. 참고 기다리다보면 어느 순간 씨가 벌어지는 듯 하면서 뿌리가 쏙 나올 것이다!
이렇게 자란 식물 친구들은 지금 이렇다!
* 번외 : 숙주나물 *
숙주나물이 녹두에서 발아한 싹이었다! 녹두콩을 사서 체반이나 화분처럼 물빠짐이 좋은 곳 사이즈에 맞게 적당량을 올려놓고 수시로 3-4시간마다 한 번씩 물 흠뻑 뿌려주면 잘 자란다.(어두운 환경을 만들어 줘야 함. 검은 비닐봉지 등)
집에서 식물(주로 채소) 키우기 시행착오와 팁 (B. 벌레) (2) | 2021.07.07 |
---|---|
먹던 채소, 과일 씨앗 발아시키기 (0) | 2021.05.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