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크리트 벽에 나사박기 팁

남편의 땀과 한이 서린 빔 스크린ㅋㅋ

남편이 서재방 한쪽 벽에 빔스크린을 달아서 영화관을 만들려고 했다.

 

1차시도 : 실리콘 테이프. 3-4시간 후 떨어짐. 떨어지며 벽 페인트도 벗겨짐 

2차시도 : 보쉬18V-21전동드릴을 빌려 나사 자체로 뚫으려 함. 석고부분만 파이고 그 이상 파이지 않음 

3차시도 : 콘크리트 비트(이하 콘기리) 삼. 블로그에서 보고 샀는데 막상 사 보니 보쉬18V-21과 슬롯이 맞지 않음. (SDS-PLUS 모델이었음) 육각피스나 원형피스를 사야 한다는 것을 깨달음. 

4차시도 : 밀워키 원형 콘기리 세트 구입. 3mm로 시도 하였으나 직경이 작아 들어가지 않음. 6mm로 했을 때 직경은 들어갔으나 2차시도 맨치로 석고 부분 이상으로는 들어가지 않음. 

함마드릴을 구입해야하나 고민하며 절박한 심정으로 유투브를 닥치는대로 찾아보기 시작함. 

하나같이 비내력벽!?에 뚫는것만 보여줌. 
(남편 썰- 내력벽: 벽 자체가 건물 지탱용도로도 쓰이는 단단한 벽/비내력벽: 그냥 벽) 

그 와중에 출력이 부족한 드릴을 썼을 때 콘기리 박는 영상을 찾음!!!!!
10V드릴을 이용했을 때 팁이었는데, 그걸 적용해보니 뚫림! 그 팁은 다음과 같다. 

 

<단단한 콘크리트 벽에 나사박기 팁>

* 우리가 사용한 물건들: 보쉬 18V-21, 원형 콘기리 직경 3mm 6mm, 나사포함된 칼브럭(RAWLPLUG) 직경 6mm

보쉬 18V-21로 콘기리 박을 때 필요한 모드

1) ★회전속도를 2로 맞춤★
2) 드릴모드: 함마드릴모드(망치모양). 토크는 상관없단다. 잘 안되면 올려보시고.
3) 3mm, 4mm 콘기리로 먼저 원하는 깊이까지 박는다. 여기서 또 팁! 색테잎 등으로 원하는 깊이까지 콘기리에 미리 표시해서 붙여두면 좋다. 칼브럭(RAWLPLUG) 길이와 맞추는 것이 좋음.
4) 6mm 콘기리로 아까 뚫었던 그 구멍에 다시 뚫음.
5) 칼브럭 넣고 (아무리 넣어도 안들어가서 삐져나온 부분은 칼로 샥 베어내고) 스크류(나사) 박으면 끝! 

남편은 4차시도에 걸쳐 몸과 마음이 많이 상하였으나, 완성작에 대하여 매우 뿌듯함을 느꼈고, 이것으로 DIY의 세계에 입문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다른 분들은 4차 시도까지 하지 않기를 바라며.. 공알못 둘이서 끙끙거리던 결과를 공유합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