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맥주 ZYWIEC 즤비에츠 PORTER 포터 9.5%

★★★☆☆

오랜만에 흑맥주다. 정직한 흑맥주다.

쓰다. 달다. 흑설탕 맛이 난다. 

안주 없이 맥주만 먹기에 딱이다. 

그리고 숙취의 향이 약간 올라온다. 빨리 취하는 느낌.

많이 마시면 안될 것 같다.

ZYWIEC 맥주에는 뒷편에 보면 친절한 정보가 있다.

우선 왼 쪽 잔 모양. 저런 잔에 마시면 좋다는 거겠지. 나는 현재로써는 와인잔밖에 없다.

그리고 저기 색깔이 변한다. 우리나라 두꺼비처럼. 파란색일때 마시면 좋단다. 지금은 빈 병이라 하얗게 변해있네.

물방울 모양 BARWA는 색깔, 홉 모양 GORYCZKA는 쓰기를 나타낸다. 많을수록 색이 진하고 쓰다는 뜻.

이건 색도 제일 진하고 쓰기도 제일 쓰다.

 

가끔 우리나라 수제맥주에도 저런 표시가 있는 제품을 볼 수 있는데

개인적으로 와인도 그렇고 모든 알콜류가 저런 친절한 정보를 좀 주면 좋겠다.

무슨 해안의 아름다운 석양의 맛이 난다느니 그런 설명보다는

간단히 정보만 주면 딱 좋을 것 같다.